마가복음 8장 1-10절 (안타까운 마음)

떡 7개와 물고기 2 마리로 사천명이 먹고, 7 광주리가 남습니다.  이러한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매우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자들입니다.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입니다.  그들은 사흘 동안 먹지 못했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이러한 기적을 행하신 후에 달마누다로 가십니다.  달마누다는 마가단으로 번역도 되기에 오늘 날의 막달라로 보는 견해가 강한 것 같습니다.  막달라는 유대인의 지역입니다.  그럼으로 본문의 기적은 이방지역에서 행하신 것으로 봐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방지역에서 배를 타고 유대인의 지역으로 이동을 하셨습니다.

이방인 사천명이 주님을 따라왔을까요?  그들의 신분,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자들이 유대인의 지역에 들어가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님을 따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에 이방인을 개로 여기는 유대인의 풍습에서 이방인으로 유대인들과 함께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널 때의 마음을 상상해봅니다.  예수님이 배를 타고 떠나실 때에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향해 떠나지 말라고 외쳤을 것입니다.  울면서 아쉬워햇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이방인, 가난하고 약한 자들을 두고 떠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사천명을 먹이고 남는 기적을 행하지만 이들을 두고 떠나십니다.

날이 매우 춥습니다.  성탄을 지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많은 사건과 사람들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주제 넘은 비유지만, 우리의 많은 일들이 우리의 한계와 힘을 벗어나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외면해야하는 안타까움 마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를 찾아오는 이러한 자리들을 외면하고 우리는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배를 타고 떠니시는 모습에서 우리에게 작은 위로도 있지만 안타까움이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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