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9장 – 몇 마디의 진실이 없기에 거짓

이 세상의 모든 종교와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의 하나는 가을의 추수는 축제와 기쁨의 절기입니다.  추수는 봄과 여름의 수고로 풍성하게 거두는 것에 대한 축제입니다.  우리 나라의 추석도 풍성함에 대한 감사와 축제입니다.  미국의 Thanksgiving day도 축제입니다.  그러면 성경적으로 가을 추수는 축제입니까?  아닙니다.

율법에 근거한 추수는 초막절입니다.  집 바깥에 초막을 세우고 그곳에 1 주일 동안 머물게 됩니다.  초막에 머무는 이 땅의 삶은 초막과 같이 일시적이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스라엘 조상들이 광야에서 출애굽하여 초막에서 지낸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 초막에서 그들은 인생의 허무함을 나타내는 전도서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초막절, 추수 직전이 바로 욥키퍼 대속죄일을 지킵니다.  죄를 회개하는 날입니다.  성경적 추수감사는 일반적 추수감사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본문의 1절과 2절은 가나안 이방인들의 추수 감사를 모방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징계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처럼 먹고 마시며 춤을 춥니다.  이러한 이방의 추수 축제를 따라가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호세아 9장입니다.

이러한 추수가 우리에게도 나타납니다.  오늘 날 이 시대를 소통의 시대라고 합니다.  SNS로 수많은 Message // 멧세지를 주고 받습니다.  가끔 우리 집 사람의 카톡을 들여다 보면 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감동도 되고 우리의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좋은 위로와 삶의 지침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SNS에 가장 위협을 느끼는 것이 목회자들의 설교 일 것입니다.  어떤 내용은 설교보다 감동과 깊이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문장에,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굳이 설교를 들어야 할 이유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생각을 했습니다.  로마 신화에 전령의 신 // Messenger가 Mercury입니다.  신의 뜻을 사람에게 전하고 사람의 뜻을 신에게 전달합니다.  그는 자신의 역활을 이렇게 말 합니다.

나는 진실을 전하겠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진실을 말 하면서 몇 마디의 진실은 생략 할 수 있습니다.

Mercury가 Messenger로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까?  거짓을 말하고 있습니까?  그는 그의 말대로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몇 마디의 진실을 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해석을 집어 넣습니다.  이것이 가장 무서운 거짓입니다.  가장 중요한 진실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거짓 보다 무서운 거짓입니다.

우리들이 SNS에서 주고 받는 수많은 좋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다 진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주고 받는 글들에서 Mercury가 생각납니다.  위로가 되고 감동이 되고 기쁨이 되지만 진실 몇 마디는 빠져 있습니다.

그 진실은 우리는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 시대의 멧세지는 인간의 가능성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이야기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희망으로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의 Messenger, // Mercury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우리들은 많은 메세지를 주고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악성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저지른 수많은 죄악의 역사를 부정하고 인간의 가능성을 보는 것은 우리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입니다.  인간의 추악함을 우리끼리 위로하고 감동을 주는 것 뿐입니다.  우리의 가능성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죄는 하나님에게 용서 받고 위로 받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가능성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수를 이방인의 추수 감사를 본 받는 것을 철저하게 징계합니다.   유대인의 추수 감사는 죄의 회개로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을에 거둔 곡식과 과일을 두고 기뻐하기 이전에 너 자신을 돌아보라고 합니다.

오늘도 우리들이 주고 받는 수많은 글에서 위로와 감동도 받아야 하겠지만, 몇 마디의 진실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 진실을 찾기 원하고, 우리의 참된 가능성을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나의 양심을 돌아보는 하루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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