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척량줄로 측량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에 의하여 예루살렘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나 5절에 하나님이 직접 불의 성벽이 되시고, 그 성을 영원히 지키시는 영광, 승리의 하나님이 되신다고 합니다. 사람이 예루살렘 성을 설계하며, 측량하지만, 하나님은 그 성을 지키시고 보존하시겠다고 합니다.
이 말씀에는 측량줄을 잡은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될 수 있고, 성전을 수축하는 4명 중의 하나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불의 성벽이 되고 성의 영광이 되신다고 합니다.
성은 외부의 침입에서 보호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 하루도 성을 쌓습니다. 외부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성을 쌓습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그 성이 단 숨에 무너지는 것을 많이 봅니다. 작은 일로 성이 무너지기도 하고, 생각하지 아니햇던 큰 일로 성이 무너집니다.
우리들이 피 할 수 없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육체와 정신의 성이 무너져간다는 것입니다. 어느 사람의 성이라고 할지라고 시간의 흐름에서 우리의 성은 철저하게 무너집니다. 영원한 육체와 정신의 성이 없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가장 잘 설명한 것이 St. Augustine입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크로노스는 늙은 존재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병들어 늙어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카이로스는 젊은 신입니다. 그러나 그의 앞 머리에는 많은 머리카락이 있지만 뒷 머리는 대머리입니다. 카이로스, 때, 기회를 의미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때를, 카이로스를 우리의 책임이라고 합니다. 우리들이 기회, 때를 잘 포착해야합니다. 그러면 머리의 털을 잡습니다. 좋은 찬스가 됩니다. 그러나 때를 놓치면 대머리를 만지게 됩니다. 카이로스를 잡을 수 없습니다. 때를 놓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때는 우리의 책임입니다. 우리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카이로스와 크로노스를 번갈아 사용합니다. 우리의 크로노스 시간에, 시작과 끝이 있는 수평의 시간에 카이로스 (은혜의 시간) 하나님의 시간이 위에서 밑으로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은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입니다. 은혜의 시간이기에 우리의 책임과 노력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의 시간이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와 묵상의 시간들입니다. 그 시간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불의 성벽이 확인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납니다. 우리의 성을 쌓는냐고 바쁘지만, 이러한 시간을 발견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2개의 시간이 있음을 축복으로 여기시는 우리들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