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해석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내용입니다. 8절의 종과 순 때문입니다. 영어번역을 보면 My servant, the Branch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라고 합니다. 또한 9절의 There are seven eyes on that one stone. 한 돌에 일곱 개의 눈이 있는 것이 문장의 내용으로 볼 때에 메시야 라고 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문장 내용으로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만 너무나 신적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우리들이 평소에 성경을 보면서 이해 할 수 없었던 내용이 또 하나 나타납니다. 6절에 보면 여호와의 사자가 여호수아에게 말을 합니다. The angel of the Lord입니다. 천사입니다. Hebrew로 Malak입니다. 천사라는 의미도 있지만 왕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런데 9절과 10절에서 천사가 하나님으로 변합니다. says the Lord Almighty 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창세기 18장에도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장막 앞을 지나가는 3 사람을 만납니다. 그 사람들을 잘 대접하는데 19장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천사였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는 18장에서 하나님으로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에게 사람-천사- 하나님으로 나타납니다.
독일 루터교 신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실천 교리가 있습니다. Martin Luther에 의해 주장 된 하나님의 가면입니다. 하나님은 가면을 쓰시고, 우리에게 나타나십니다.
창세기 19장에서 천사가 롯에게 나타나지만 18장과 다릅니다. 롯에게 천사로만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천사로 나타나지, 하나님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것이 롯과 아브라함의 차이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가면을 가장 잘 설명한 사람이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입니다. 그의 많은 예화는 하나님의 가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내가 누구를 어떻게 대접 하는가에 따라 하나님이 나타나거나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천사가 하나님이 되시는 이유는 유대적 배경입니다. 십계명에 따라 하나님의 이름을 처음부터 경솔하게 부를 수 없기에 천사로 호칭하지만 하나님입니다. 그러기에 Malak이 천사도 되지만 왕도 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가면의 하나님입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이 하나님의 천사가 되고,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사람으로 끝이 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천사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사람도 아니고, 천사도 아니고, 하나님입니다.
아마 제가 이번 주일에 하나님의 가면을 설교 할 것입니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