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세상의 마지막에는 선과 악에 대한 심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과 악에 대한 판별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나의 선과 악과 하나님의 선과 악에 대한 판단의 잣대와 얼마나 일치하는가에 따라 심판과 구원으로 갈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초점과 관심은 하나님과 우리의 선에 대한 일치가 됩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선과 일치를 이루어 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마지막이 불안합니다.
이러한 불안을 잘 설명한 것이 플라톤의 이원론입니다. 선과 악 사이에 중간 역활의 부재입니다. 우리는 그림자와 환상에 불과한 선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실제적 선을 경험하거나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이 이러한 중간 역활로 제시하는 것이 인간의 이성에 의해서 로고스 (말)과 지식 (그노스시)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말과 지식은 인간의 것입니다. 선에 대한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선에 한계가 있는 것을 인식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선(하늘)에서 악 (땅)으로 오셨습니다. 말씀과 지식으로 오셨습니다. 지난 주 고린도 전서 1장 5절의 모든 언변 (로고스)과 모든 지식(그노시스)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중보자의 역활을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학과 기독교의 분리가 나타납니다. 철학은 이성과 논리의 학문이기에 인간이 얼마나 알고 깨달음을 얻는가에 따라 선에 가까울 수 있고 악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우리의 행위와 능력으로 선에 가깝고 악에 멀어지는 것이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 자신이 선에 가까워지고 악에서 멀어집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합니다. 인간의 이성이 아닌 하나님의 노력과 구원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바울은 이것을 고전 1장 8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마지막 심판의 날에 책망 할 것이 없는 자로 견고하게 하신다고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타력 구원입니다. 자력이 아닙니다. 자력갱생이 아닙니다. 외부의 힘으로 우리의 선이 완성되어집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나타나는 하나님의 힘으로 사시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