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 4장 2-3절 (악에 대한 응징)

오늘 본문은 악에 대한 응징입니다.  전통적으로 선과 악은 상대적 개념이였습니다.  빛과 어두움, 정의와 불의로 나누어지는 이원론적 개념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원론적 개념은 현대에 (Post-modern)들어오면서 깨어집니다.

전통적 악의 개념이 변질됩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린 한나 아렌트의 지적대로 악이 평범성입니다.  누구든지 악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들의 재판에서 전범들은 상급자가 살인을 명령을 하면 그 명령을 수행하는 책임 의식이 먼저 요구되지 그 살인에 대한 양심적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자신의 책임을 변명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변명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악의 가능성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럼으로 이 시대의 문화와 가치관에서는 선과 악의 구분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악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상참작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높아집니다.  그 결과 인간의 인권이 강조됩니다.  인권을 강조하는 진보적 국가에서는 사형제도가 폐지 됩니다.  죄수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형무소의 생활도 세상과 별 차이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영화나 소설에서 선과 악의 구별은 사라졌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뚜렷한 내용은 흥행이 되지 않습니다.  선한 사람도 악한 것으로 묘사합니다.  감옥의 소장, 경찰, 목회자, 악을 징계하는 사람들에게도 악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에 대한 위선과 숨겨진 악을 악인이 보복하는 것이 더 좋은 일입니다.  그 결과 악에도 선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물타기로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집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렇게 나타납니다.

(말 4:2-3)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v.3) 또 너희가 악인을 밟을 것이니 그들이 내가 정한 날에 너희 발바닥 밑에 재와 같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은 악에 대한 철저한 징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선한 자에 대한 보상이 있습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뚜렷합니다.

우리에게는 선과 악의 경계도 무너지기에 하나님만이 우리의 선과 악의 판단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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