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5장 -저울에 달기

저울은 물건의 무게를 달아보는 도구입니다.  저울이 상징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법의 공평성을 상징하는 여신의 모습입니다.  눈을 가리고, 한 손에는 저울을 들고,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있는 동상입니다.  저울로 죄의 무게를 달아보고 무게에 따라 처벌을 받는 상징이 됩니다.

사회적 법의 저울 앞에서 우리들이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양심의 저울 앞에서 우리 스스로 부끄러울 뿐입니다.  사회적 윤리와 도덕의 저울로 우리 자신을 달아본다면 우리는 수치심을 갖게 됩니다.  우리 자신을 이 세상의 어떠한 저울에 달아봐도, 우리는 죄인입니다.  칼을 들고 있는 여신에게 징계를 당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저울에 우리 자신을 달아본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 본문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베사살왕이 잔치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성전의 도구로 술을 마시며, 잔치를 합니다.  그때에 사람의  손이 나타나며, 벽에 다음과 같은 글짜가 나타납니다.

(v.26)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해석을 합니다.  메네을 26절에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나이다.”   데겔은 “당신은 저울에 달렸다”입니다.  “당신은 너무 가볍다”라는 뜻입니다.  우바르신은 (28절)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댜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되었다.  나라가 망해서 두 나라가 나누어 갖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저울에 우리의 무게를 달아본다면, 죄의 무게가 엄청날 것입니다.  세상 법과 양심과 도덕과 윤리의 저울에서도 우리는 죄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저울에 달아본다면 우리는 말 할 것이 없이 죄인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십자가에 저울의 있습니다.  십자가의 저울에서 우리의 죄는 무게가 없어집니다.  이 세상의 윤리와 도덕과 양심과 법의 저울의 죄악도 십자가에서 용서됩니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 날까요?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에 쌍둥이 처럼 함께 사용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한글로 똑같이 번역 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의입니다.  그러나 히브리어로는 완전히 다른 단어입니다.  미슈파트와 제떼카입니다.  영어로는 Justice와 Righteousness입니다.

 (롬 3:19) 율법으로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한다고 합니다.  율법으로 얻어지는 의는 Justice입니다.  우리는 율법으로 법의 저울로 하나님의 법으로 우리는 죄인입니다.

(롬 3:21-220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율법외에 다른 의는 Righteousness of God입니다.  완전히 다른 의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나타나는 의입니다.  이러한 의를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받은 증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구약에서 쌍둥이와 같이 함께 따라다니는 단어라고 했습니다.  오늘 수요 예배 이사야 51장 강해에서도 나타납니다.

차별이 없다는 것은 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의를 가장 크게 오해하는 것이 예수님의 십자가로 우리의 죄가 용서되었다고 기능적으로 이해합니다.  십자가의 기능적 이해는 외형적으로 맞지만, 내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십자가의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의 Righteousness of God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이지, 기능이 아닙니다.  가장 유감스러운 것은 많은 신자들이 이것을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시는 기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으로 이해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죽으시는 한 마리의 양에 불과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의 용서를 위하여 오셨고 우리의 죄가 용서되는 것은 맞지만 이것 만을 강조하는 것은 십자가의 사건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십자가를 기능으로 이해하면 현실에 불만족 합니다.  하나님에게 집요하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합니다.  축복을 달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기능적 하나님으로 이해합니다.  하나님이 치유자, 해결자가 됩니다.  하나님이 기적과 능력을 일으켜야 합니다.  우리의 내적 치유, Inner healing이 강조됩니다.  그리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신의 감정에 빠진 것을 영성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성과 감정의 구분조차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의 Righteousness of God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입니다.  이 관계가 이해되면, 우리의 오늘의 현실에 대해서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의지하기에 불안하지 않습니다.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은혜입니다.   진정한 영성은 우리의 삶의 내용이 인격적으로 변화합니다.  성숙합니다.  나의 십자가가 확실히 발견되기에 그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릅니다.  죽음 너머의 천국을 확신합니다.

우리의 저울은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시키는 관계입니다.  하나님이 오늘 십자가로 나를 찾아오시고, 나는 십자가로 하나님을 찾아갑니다.

하나님을 만나시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