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 1-12 (이혼에 대하여)

결혼을 인륜지대사라고 합니다. 결혼은 행복을 전제로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 가족 친척 친구들 중에는 이혼을 한 사람들이 하나 둘 정도는 있습니다. 지금도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혼을 어떻게 이해해야합니까?

(v.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당시 유대사회는 다음과 같은 구절로 이혼에 대한 판단이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신 24:1)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그에게 있음을 발견하고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이혼 증서를 써서 그 손에 주고 그를 자기 집에서 내어보낼 것이요.

유대인들은 성경을 문자대로 해석합니다. 일부 유대인들은 수치 되는 일이 있으면, 아내에게 부정이 있으면 이혼을 허락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대인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거든 남편의 감정을 강조했습니다. 더 마음에 드는 여자가 나타나면 이혼을 허락하게 됩니다.

똑같은 구절을 서로 다르게  해석을 합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후자를 선택합니다. 이혼이 남자의 감정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남자가 아내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이혼이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에게 이혼을 질문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분열을 이용하고 예수님을 곤란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였습니다.

우리들은 이 시대에서 어떻게 이혼을 다루어야 합니까?

Catholic 교회는 이혼하면 미사는 참석하지만 영성체 봉헌과 고해성사를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을 조당이라고 합니다. 조당은 하나님 앞에서 장애, 지장을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제도를 거부합니다. 그 이유는 교회와 우리 각자는 각 사람의 신앙 앙심을 판단하거나, 제한하지 못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양심이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나의 양심의 판단이 어떠한 교회 법보다 우위를 갖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양심의 자유입니다. 우리는 개인의 신앙적 판단권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은 영국의 청교도들이 엘리자베스 여왕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

(v.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이혼은 죄입니다. 그러나 간음, 도적질, 사기, 음란, 부정, 시기 멸시도 죄입니다. 어는 것이 큰죄이고 어느 것이 작은 죄가 아닙니다. 죄를 상대화하면 바리세인이 됩니다.  죄의 크고 적음에 따라 의인과 죄인이 나타납니다.  율법주의가 나타나게 됩니다.

예수님이 마가 3:28-29에서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의 모든 죄는 용서를 받지만,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 받지 못합니다.  성령을 훼방한다는 것은 우리들이 하나님이 되어 죄를 심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모든 죄는 용서 받습니다.  그러나 내가 나의 죄를 판단하거나 다른 사람의 죄를 판단하는 죄는 용서 받지 못합니다.  내가 하나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성령을 훼방하는 것입니다.

이혼 자체가 죄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혼은 분명한 죄이며, 죄에 따른 용서가 있으며, 회개하며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v.7-8) 여짜오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v.8)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완악함 때문에 모세가 이혼 증서를 주었다고 합니다.  모세의 의도는 이혼을 당한 사람은 그 증서를 갖고 재혼을 할 수 있게했습니다. 모세는 이혼하지만 또 다른 행복을 찾는 길을 열어줍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제도를 악용했습니다. 예수님이나 모세는 이혼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픔에서 또 다른 행복이 있다면 그 길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용서가 있고, 새로운 삶의 허락이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사마리아 여인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 여인이 물동이를 두고 동네로 달려가는 이유는 예수님을 만난 후에 용서입니다.

다윗과 밧세바의 간음의 결과로 우리아 장군이 죽고 그들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들이 죽지만, 하나님은 둘째 아들 솔로몬을 주십니다. 솔로몬은 살롬,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됩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결혼은 짧은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의 축복과 비교하지 못합니다.

결혼은 매우 귀하지만 영원한 관계는 아닙니다.

Robert Frost의 말을 인용하며 마칩니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이혼을 하라고 합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서 이혼을 해야, 결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혼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과 이혼을 생각하는 히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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